KB에서 최근에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매 해마다 발행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읽어보았습니다.
파일은 아래에 같이 첨부해 둘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표지를 포함해서 총 78쪽짜리 보고서인데, 핵심은 2-7쪽까지의 내용이라서 앞부분만 읽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KB보고서에서 자가를 포함한 금융자산이 10억 이상 가진 사람을 부자로 본다고 정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부자들의 증감과 밀집 지역
해마다 부자들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사는 지역도 수도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제가 사는 전북은 만 명도 되지 않는지 지도에 표시조차 되지 않았습니다ㅜ
아마 자가를 포함한 것이어서 비교적 주택가격이 높은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과 세종의 부 집중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빈익빈 부익부가 심한 지역이라는 뜻이겠죠?
서울은 역시 원조 부촌인 강남, 서초, 용산, 종로구 4개가 있고, 올해에는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도 새로 합류했다고 합니다.
부자들의 자산 비중
그리고 부자들은 일반 가구에 비해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부동산이 80%, 금융자산이 15% 정도인데, 부자들은 부동산 비율 50중 후반, 금융자산은 30 후반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 봤는데 일반 가정은 소위 '영끌해서 집 산다'라는 말이 대변하듯 평생 일해서 모은 돈으로 집 1채를 사면 끝입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일반 가정에 비해 재산이 훨씬 많은 만큼 부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적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자들의 장기 고수익 투자터 TOP6
확실히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같은 부동산이어도 아파트 같은 거주목적 자산에 비해 상업용, 빌라, 오피스텔은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요즘 주식, 금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보니 이 흐름이 2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 기준금액, 자각도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10억이면 상위 10%에 속합니다. 하지만 부자에게 물었을 때 찐부자는 순자산 100억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부자들 본인은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응답한 비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설문이 시사하는 것은 부자라고 인정하는 금액 기준치가 매년 올라가고 있다는 것과 나보다 돈이 훨씬 많은 사람도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겸손한 것입니다.
뉴스에 보면 MZ세대의 트렌드로 오마카세, 30만 원대의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프러포즈할 때 명품백 선물 등이 나옵니다.
'아마 정작 진짜 부자들은 자신의 소득대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기념일을 보낼 텐데, 일반 사람들만 허세가 들어서 과소비가 많구나'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언제 100억대 자산가들의 생각을 들을 일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KB보고서에서라도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자들은 2024년에 예적금, 주식의 비중을 늘리고, 금리가 고점 찍은 것이 확인되면 채권의 비중도 늘려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과연 2024년 주식과 채권 시장은 그들의 예측대로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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