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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금리의 방향에 따른 주식, 채권가격의 흐름 알아보기

by wbhistory 2023. 11. 17.

 

 지난 포스팅에서 경제 사이클, 금리, 물가상승률에 따른 자산군의 성과를 비교해 봤습니다. 그 결과 금리에 따른 자산군의 성과 비교가 비교적 맞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 금리 인상기, 동결기, 인하기의 주식, 채권 가격의 흐름을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비교한 기간은 1986년부터 현재까지입니다.

 

금리 인상기

 

 제가 비교한 기간동안 금리가 인상되었던 기간은 6번입니다. 그래프에서 파란색이 금리이고 빨간색이 나스닥 지수 차트입니다.

 

 보통 금리가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의외로 금리가 인상할 때 주가가 같이 상승했습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22년 상승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하지만 최근 금리상승기도 22년 10월까지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하여 전고점 근처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금리 상승기의 기간은 대체로 1년에서 길어야 3년 이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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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 2023년 금리, 나스닥 지수 그래프
1986년 - 2023년 금리, 나스닥 지수 그래프

 

 금리 동결기

 

 이번에는 금리가 동결되었던 시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금리가 동결되었던 시기는 크게 5번으로 보았습니다.

 5번의 금리 동결기의 주가를 보면 5번 모두 상승했습니다.

 금리 저점에서 형성된 금리 동결기나 금리 고점에서 형성된 동결기 상관없이 주가는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86년 - 2023년 금리, 나스닥 지수 그래프
1986년 - 2023년 금리, 나스닥 지수 그래프

 금리 동결은 상승기와 달리 기간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금리 인상, 인하는 물가 안정 또는 경기침체 탈출이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동결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그 시기의 물가나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으면 금리를 굳이 올리거나 내리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하는 기간도 그 당시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금리 인하기

 

 금리 인하기는 크게 4번 정도 있었습니다. 자잘한 것까지 포함하면 너무 많고 굵직한 것만 표시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는 이유는 연준이 목표한 물가상승률에 도달했거나 경제가 망가졌거나입니다.

 그래서 금리 인하기에는 대부분 경기침체가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도 경기침체를 뜻하는 회색 구간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1986년 - 2023년 금리, 나스닥 지수 그래프
1986년 - 2023년 금리, 나스닥 지수 그래프

 이 시기의 주가는 대체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하락하는 시점은 조금씩 다릅니다. 닷컴 버블 때는 금리와 주가가 거의 동시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2007-2008년, 2019-2020년 금리 하락기에는 주가가 초반에는 올라가다가 갑자기 꼬꾸라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1987-1993년 금리와 주가의 그래프

 

 위의 그래프는 기간을 길게 잡은 것이라 자세한 변동폭은 체감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더 자세히 잡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지 않는 주가의 변동폭이 보입니다.

1987-1993년 금리와 주가의 그래프
1987-1993년 금리와 주가의 그래프

 위의 시기에는 금리가 올라갈 때 주가는 횡보합니다. 그러다 1989년 6월쯤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1990년 7월까지는 금리가 내려가도 주가는 20% 정도 상승합니다.

 그러나 결국 주가가 30% 이상 급격히 하락하자 금리도 가파르게 인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에는 금리가 내려가서 동결이 되고, 주가는 계속 우상향 합니다.

 

1994-2003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이번에는 1994년에서 2003년의 기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기에는 유명한 경기침체인 닷컴버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94-2003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1994-2003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금리가 다시 3%에서 6%로 상승하자 주가는 횡보합니다. 그리고 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유지하는 구간이 나옵니다. 이 때는 나스닥이 600에서 1200으로 2배 상승합니다. 

 그리고 1999년-2000년 구간동안 나스닥이 1200에서 4800에 가깝게 4배 폭등합니다.

 이에 따라 금리도 다시 인상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2000년 주가가 급락을 하기 시작하지만 금리는 고점에서 동결된 채 유지됩니다.

 결국 주가가 완전히 반토막 난 시점부터 금리가 빠르게 인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03-2009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이번에는 2003년-2009년 시기입니다. 이 때도 유명한 2008년 금융위기가 있습니다.

2003-2009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2003-2009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초반에는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동결된 상태이고, 지수가 1000에서 1500으로 50% 상승한 모습입니다.

 2004년 7월부터 금리가 조금씩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2년 동안 4% 정도 금리가 올랐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가가 횡보합니다. 

 그리고 2006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금리가 고점에서 1년 정도 유지됩니다. 이 때도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제상황에 변수가 생겼는지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주가는 2007년 연말까지 계속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그 후 1년간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는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갑니다.  

 

2009-2023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마지막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의 차트입니다.

 이 시기는 미국주식의 태평성대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제적 이슈가 코로나뿐인데, 그 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입니다.

2009-2023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2009-2023년 금리와 주가 그래프

 2008년 금융위기로 금리를 인하하고 2016년까지 거의 7년간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 시기에 주가는 별로 상승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1000에서 4000 이상으로 4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미국은 다시 금리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3년 동안 2% 정도 천천히 올렸기 때문에 주가가 같이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을 하는 2019년 말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합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자 연준은 금리 1.5% 정도를 2번 만에 확 내려버립니다. 그리고 양적완화도 같이 하죠.

 그리고 2022년 금리 인상 전까지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주가는 2배로 폭등합니다.

 주가도 폭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연준은 금리를 미친 듯이 빠르게 올립니다. 그 결과 주가는 20% 넘게 하락합니다. 하지만 2022년 10월부터 주가가 다시 상승하여 현재의 모습이 됩니다. 

 

2006-2023년 금리와 채권가격 그래프

 

 2006년부터 현재까지의 금리와 장기채권 TLT의 그래프입니다. 주황색이 금리이고, 청록색이 TLT입니다. 

2006-2023년 금리와 채권가격 그래프
2006-2023년 금리와 채권가격 그래프

 채권은 주식과 달리 규칙적인 패턴이 전혀 없습니다. 딱 하나 있다면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 정도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저점에서 유지될 때는 채권 가격이 200%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금리 상승기에서도, 코로나 시기 금리 인하기 때도 채권 가격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서 2022년 금리가 저점에서 유지될 때는 채권 가격이 반토막 났습니다. 그리고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에서 채권은 추가로 또 -50% 반토박 났습니다. 

 2009년 금리동결기와 2021년 금리동결기의 결과, 2016년 금리 인상기와 2022년 금리인상기의 결과가 정반대여서 채권은 주식과 달리 유의미한 결과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

 

 주식, 채권, 금리의 차트를 보다 보니 몇 가지 경향성을 발견했습니다. 

1. 금리가 올라갈 때 주가는 횡보했다.
2. 금리가 고점이든, 저점이든 유지가 될 때 주가는 상승했다.
3. 금리가 하락하는 처음 몇 개월은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결국 하락한다.
4. 금리가 내려가고 대략 6개월 뒤 경기침체 기간이 된다.
5. 금리 인하가 멈추고 동결되는 시기에는 주가가 상승했다.
6.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주식은 경기침체로 금리가 급격히 내려간 후 처음 동결되었을 때부터 분할매수해서 계속 보유하다 금리가 다시 상승해서 동결되는 기간에 리밸런싱 해서 현금을 확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채권은 금리가 올라가다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동결될 때부터 매수했다가 금리가 내려가다 동결될 때 매도하는 것이 최적의 타이밍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걸 토대로 현재 시기를 판단하면, 현재는 금리가 올라가다 동결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주식은 조금씩 분할매도해서 현금을 확보해놓아야 하고, 채권은 조금씩 분할매수 해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고, 과거의 데이터대로 미래가 흘러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분석하면 적어도 미래를 대비할 수 있고, 멘탈을 붙잡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제 멘탈 유지용으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절대 매수, 매도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꼭 본인이 판단해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공부차원에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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