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인 모두 하락 중! 조정장인가? 하락장인가?

 8월 5일 아직 장이 개장하지도 않았는데 프리장부터 화끈하게 내려주고 있습니다. S&P500은 -8.11% 하락, 나스닥은 직전 고점에서 -14.56% 하락했습니다. 

 보통 10%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하락장이라고 합니다. 나스닥은 이미 조정장이지만 S&P500은 아직 10%도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의 분위기를 봐서 오늘이나 내일쯤 -10%까지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QQQ는 프리장에 -12.51% 하락한 51.39달러, SOXL은 -18.16% 하락한 24.01달러입니다. 역시 1 배수인 SPY, QQQ는 별로 하락하지도 않았는데 3 배수인 TQQQ, SOXL은 고점대비 각각 -31%, -57% 하락한 상태입니다.

좌측: TQQQ, 우측: SO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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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주식이 폭락해서 국장도 많이 하락하겠다 싶었는데 오늘 코스피, 코스닥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대폭락 한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붕괴

 불행 중 다행인건지 우리나라만 대폭락 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가인 일본, 대만도 대폭락 하였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하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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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설상가상 크립토 시장도 대폭락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8월 5일 하루동안 -12.92% 하락하여 51.5K, 이더리움은 -17.51% 하락하여 2268.9달러입니다.

 

 이렇게까지 폭락한 것은 롱물량이 청산돼서 더 하락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꽁쳐놨던 아주 작은 비상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타이밍이 조금 빨랐는지 -7%인데 상관없습니다. 나중에는 올라있겠죠~

좌: 비트코인 차트, 우: 이더리움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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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상황을 기록하는 이유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과거를 복기하면서 '이 때도 이렇게 힘들었지만 결국 회복했잖아?'라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2022년 하락장을 견뎠지만 그때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 없어서 그 당시 경제상황이 어땠는지, 제 마음이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 생각, 느낌을 적어두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블로그에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저는 미국주식이 지금 이렇게 빠지는 것이 일시적 하락인지, 2022년같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긴 기간 하락하는 장인지 모릅니다. 언제 오르고 내릴지 알면 TQQQ, SQQQ를 적절한 타이밍에 스위치 해가며 엄청난 수익을 벌었겠죠?

 

 다만 현재 경제상황은 미국의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예상치보다 안 좋고, 일본이 제로 금리에서 0.25%로 금리인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란과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미국 증시, 아시아 증시 모두 박살 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꾸준히 투자하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3가지를 꼭 명심해서 투자하려고 합니다.

1. 무한매수법 원칙대로 매매
2. 떨사오팔 원칙대로 매매
3. 현금의 50%는 0.618구간, 현금의 25%는 0.5구간, 나머지 25%는 0.382구간에 TQQQ, TSLL매수 

 

 그리고 나중에 반등하면 욕심부리지 않고 현금비중을 최소 30% 이상, 최대 50% 이상 확보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역사적으로 금리동결기 이후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침체가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금리를 급하게 0.5% 이상 내리는 경우 경기위기로 인한 경제 살리기의 목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경제가 안 좋아지는 지표들이 발견되니까 시장에서는 파월이 7월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미국 주식이 다시 반등하면 올해 말까지 현금 비중을 많이 늘려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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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제 마음이 뒤숭숭하고 심란해서 작성한 투자일기인데 생각 정리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장이 안 좋을 때는 증권사 앱에 들어가서 파랗게 물든 수익률 보지 마시고 다른 취미활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2년에 계좌평가액이 -70%이상 증발했을 때 솔직히 자다가 키움증권 어플 열어보고 '꿈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왜 3배 레버리지같이 위험한 걸 한다고 했을까?', '인생 망한 건가?' 등 별의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제가 천 단위로 하락한 건 덤덤했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1억 이상으로 하락하니까 자다가 깨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런 하락장을 한 번 겪고 나니 그 때보다는 조금 더 담담합니다. 일기 쓰는 것 보면 아직 조금 멀은 것 같기도 하지만요. 한 번 더 하락장 세게 맞고 나면 굳은살이 배겨서 괜찮으려나요?ㅋㅋ

 

 주식창만 들여다 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제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도 크게 아프면 다시 회복되는데 오래 걸리잖아요? 주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주세요. 그렇게 많이 하락한 게 하루아침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하락한 수익률 보고 있다고 주식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간절히 상승 기우제를 지낸다고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이성적으로는 이미 알고 계실거에요. 너무 힘들면 차라리 어플을 지우세요. 

 

 기다리면 봄은 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든 분은 투자 마인드에 관한 책을 읽어보세요.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유명한 명언 하나 남기고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