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가 성장주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어서 주식 입문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편입니다. 하락해도 배당을 받으면서 버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생각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당주 투자가 과연 안전한 투자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제 살 깎아먹기인 배당일 수 있음
특히 고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나 ETF에 투자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배당이 높은 리츠주를 살펴보겠습니다.
리츠주는 특성상 매출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최근 5년간 리츠주들의 수익률입니다. SPG, AVB처럼 수익률이 +인 종목도 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배당까지 포함해야 원금을 보전한 셈인데, 5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손실인 셈입니다.
그리고 고배당을 주는 기업의 경우 성장성이 작아 주가도 크게 상승하지 않고 제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2. 포모로 인한 잘못된 판단 가능성
배당주 투자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주식을 살 때는 회사의 비전, 꾸준한 배당 지급과 배당 성장을 보고 삽니다.
하지만 성장주가 미친 상승을 보여주면 현타가 오고, 성장주를 고점에서 사서 물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심리상 남들이 나보다 더 많이 버는 것을 견딜 수 없기에 대부분은 수익이 더딘 배당주를 팔고 고점 부근에 있는 성장주를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주가 고점에서 하락하면 패닉셀을 하여 투자를 손실로 마무리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3. 기회비용적 측면
제가 만약 2020년에 NVDA, SPY, QQQ, BA, JNJ에 투자했다고 1000달러씩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 제가 예전에 운영했던 포트폴리오 종목들입니다.
24년 현재 종목별로 현재 가치가 얼마인지 표로 정리했습니다.
종목 | 현재 가치($) |
NVDA | 26,924.0 |
SPY | 1,919.2 |
QQQ | 2,506.0 |
BA | 402.0 |
JNJ | 1123.9 |
엔비디아는 26배 상승했고, SPY는 1.9배, QQQ는 2.5배 상승했습니다. 반면 보잉은 평가금이 반토막 났고, JNJ는 1.1배 상승했습니다.
만약 BA와 JNJ에 투자하지 않고 엔비디아, SPY, QQQ 중 하나만 투자했어도 수익률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결론
초보 투자자들이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배당 투자라고 해서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특히 제가 투자해서 반토막이 났던 보잉처럼 배당 기업이 산업에서 도태되거나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큰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만 보고 고배당주에 투자하면 AT&T처럼 배당이 삭감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배당 투자 전 이 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 배당 지급 여력이 충분한지, 다른 종목에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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