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말정산에서 운좋게 환급받게 되었지만 환급금액을 보면 내년에는 반드시(?) 토해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돈이 오랫동안 묶이고, 해외주식보다 더 비싼 수수료 등의 여러 문제로 관심 갖지 않았던 연금저축펀드와 IRP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어야겠다고 생각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목차 소개
이 책은 7챕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책은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제목처럼 노후를 든든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 연금저축펀드, IRP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 연금저축과 ETF, 왜 환상의 조합일까?
3. 매달 30만원으로 시작하는 투자 세팅법
4. 연금저축, 발효의 기술
5. IRP와 ISA로 노후연금 확장하기
6. 연금투자의 또 다른 핵심, 세금
7. 개별종목 투자의 기술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투자할 때의 중요한 요소인 투자 시간, 수익률, 투자 규모 중 어떤 요인이 가장 총자산을 증가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 저는 투자 규모, 수익률, 투자 시간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1,000만원의 10%는 100만원이지만, 100만원의 10%는 10만원이기 때문에 같은 수익률이어도 투자 규모가 커야 수익이 크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 시간, 수익률, 투자 규모 순으로 변수증감률 대비 총자산 증감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IRP에 투자하기로 생각했다면 계좌는 2개 또는 3개로 관리할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2) 3개 계좌 운영 시: 세액공제 받고 투자하는 계좌 / 세액공제 받지 않은 원금 계좌 / 퇴직금만 투자하는 계좌
중도해지는 세액공제 받은 계좌, 퇴직금만 투자하는 계좌, 세액공제 받고 투자하는 계좌 순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연금저축은 세액공제를 받았던 계좌를 중도해지 할 경우 기타소득세 16.5%라는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세액공제 받지 않은 계좌부터 해지해야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기준, 연금저축 수령하는 방법으로 ETF의 경우 크게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한도 금액 내에서 본인이 필요한 만큼 매도하여 연금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분배금을 연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당연히 분배금이 모자라면 일부 매도하는 혼합형도 가능합니다.
저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원금을 건드리지 않고 분배금만 연금으로 쓰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모아야 할지 미리 생각해보아야 하는데 그것도 이 책에 나와있습니다.
30년 뒤 제가 원하는 생활비인 월 300만원을 연금으로 수령하기 위해서는 투자기간 30년, 연평균 수익률 10%를 적용했을 때 대략 30만원정도면 가능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금액이어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퇴직 시기쯤 노후 준비하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데 젊은 시절 '시간'이라는 레버리지를 빌리면 그 금액이 반의 반도 안 된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인 월 30만원을 적립식으로 꾸준히 모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어떤 ETF를 매수해갈지 고르는 문제가 남았지만요.
아쉬운 부분
딱히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바로 전에 읽었던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과는 달리 문장이 매끄러워서 술술 익혔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노후대비로 30년동안 월 30만원 연금저축에 넣으면 충분하다는 말을 납득할 수 있게 여러 자료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총평
연금저축펀드와 IRP계좌에 대한 정보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책에 독자가 본인의 노후대비에 필요한 월 적립액을 쉽게 계산해볼 수 있도록 구글스프레드 시트 QR코드가 있어서 독자들은 숫자 몇개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최종 평점: 4.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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