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안 좋았던 12월 중순부터 읽기 시작해서 2월 1일이 되어서야 다 읽은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입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내용이 참 좋았는데,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아서 조금조금씩 읽다가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목차 소개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제목대로 주식부터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시장의 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장 사이클의 성격
3장 사이클의 규칙성
4장 경제 사이클
5장 경제 사이클과 정부 개입
6장 이익 사이클
7장 투자자 심리의 시계추
8장 위험에 대한 태도의 사이클
9장 신용 사이클
10장 부실채권 사이클
11장 부동산 사이클
12장 마켓 사이클의 정리
13장 마켓 사이클에 대응하는 방법
14장 사이클 포지셔닝
15장 대응의 한계
16장 성공의 사이클
17장 사이클의 미래
18장 사이클의 핵심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이 책을 읽으면 자산시장의 사이클에 대한 이해가 생기며 자산 가격이 하락해도 마음의 평정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사이클이 생기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1장에서 하워드막스는 사이클은 아래의 그래프와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자산이라면 검정 선처럼 우상향하지만, 파란 선처럼 자산이 실제 가치대비 가격이 고평가 되거나 저평가되며 사이클이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7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합니다. 7장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하자면 2곳이 있습니다.
지표나 사건이 문제가 아니다. 해석이 문제다. 그리고 해석은 심리 변화에 따라 변한다.
수익률이 극단적일 때는 군집되어 있다는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고자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S&P500의 수익률 차트를 보았습니다. 녹색은 수익, 빨강은 손실이 난 구간입니다.
하워드막스의 말이 맞다면 막대기가 1개인 것보다 연달아 나오는 비중이 많아야 합니다. 그런데 딱 보기에도 수익이든 손실이든 막대기 1개만 있는 것보단 2개 이상 있는 곳이 더 많지 않나요? 정말 하워드막스가 말하는 것처럼 수익이나 손실이나 수익률이 극단적일 때는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표나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해석이 문제라는 말도 공감했습니다. 비슷한 CPI수치면 사람들의 반응이 같아야 하는데, CPI 6.5%를 보고 2021년 11,12월과 2023년 1월 사람들의 반응이 완전 반대로 갈렸기 때문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저번 달 1월에 발표했던 12월 CPI는 6.5%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1월은 6.2%, 12월은 6.8%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기사와 요즘의 기사를 비교해서 살펴보면 분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기사는 21년 12월 말쯤의 기사이고, 두 번째 기사는 23년 1월 중순의 기사입니다.
21년 말에는 연준이 6.8%와 6.2%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었다는 말은 실수였다, 금리를 올리고 양적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위험하게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23년 초에는 파월이 6.5%의 CPI에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연설 중에 쓸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잡혀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수치로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면 정말 어떤 수치, 사건이 생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심리와 해석이 시장을 좌우한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10장 부실채권 사이클에서 하워드막스는 투자 기회를 만드는 요소는 무분별한 신용 확대이며, 기업 이익의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는 투자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조언들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락 후 시장을 탈출해서 사이클 반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서 가장 치명적인 죄악이다.
아쉬운 부분
아쉬운 부분은 번역이었습니다. 제가 서론에서 내용이 참 좋은데 잘 읽히지 않아서 2달 동안 읽었다고 썼었는데, 책에 대한 평점을 보면 저와 같은 의견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번역투로 읽기에 집중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 부분만 빼면 나머지는 좋았습니다.
총평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사이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가에 대한 방법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하워드막스의 사이클에 따르면 지금은 e의 어딘가가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열심히 현금이 생기면 주식을 차근차근 모아가야겠습니다.
최종 평점: 4.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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