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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금리를 알아보자, 나의 첫 금리 공부

by wbhistory 2022. 10. 24.

 요즘 경제 뉴스를 볼 때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금리'라는 두 글자가 안 나오는 적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주식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금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목차 소개
1. 금리를 모르면 경제를 절대 알 수 없다.
2. 금리를 알면 경기의 흐름이 보인다.
3. 물가와 금리, 관계의 역동성에 주목하라.
4. 신용과 금리, 위험한 만큼 금리는 올라간다.
5. 환율과 금리, 흥미로운 다른나라 통화 그리고 우리나라 원화
6. 위기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금리가 있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리와 물가, 경제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일본은 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연금은 안전한지, 환율과 금리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투자에서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책 12쪽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상증자에 따라 자신의 지분율이 하락하게 되는 희석효과도 존재하지만,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더 유리할 정도로 사업의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 혹은 채권시장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인식되면서 요구받는 채권금리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분만 가지고는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58쪽에 추가적인 설명이 나오는데 그것과 함께 읽으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의 기회비용 판단 기준은 ROE이다. 예를들어, 현재 자본금 100억인 회사가 있고, 그 회사의 ROE는 6%이다. 이 때 신규사업 투자금 100억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경우 이익이 5% 증가한다고 하면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회사의 지분율은 100%에서 50%로 감소하고, 투자 후 이익은 기존 6억+신규 사업 이익 5억=11억인데, 지분율이 50%이기 때문에 이익의 50%만 회사가 가져갈 수 있다. 따라서 신규투자 후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은 5억 5천만원이 되는데, 기존의 6억보다 5천만원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채권으로 조달해야 하는 경우는 회사채 조달금리보다 투자 금액 대비 신규사업 수익률이 높은 경우이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게 됩니다.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 기존 ROE < 신규사업 수익률 < 회사채 조달금리
 채권으로 조달하는 경우: 회사채 조달금리 < 신규사업 수익률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신규사업 수익률이 채권으로 자금조달 할만큼 그다지 좋지 않나봐?' 하고 인식하기에 가격이 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의 달러 환율이 엄청 높게 형성되어 있고, 기사에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에 있는 달러를 풀었다는 기사들도 많습니다. 그 현상에 대한 설명도 74쪽에 나와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국제경제에 큰 충격이 온다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달러는 원화대비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한다. 은행에 달러를 찾는 개인, 기업이 몰려오고 외국인은 자금을 달러로 환전하려고 할 것이다. 이 때 달러를 공급해줄 곳은 해외 금융자산에 투자한 기관투자가들 밖에 없게 된다. 만약 투자된 해외 금융자산이 없다고 하면 달러 공급처는 외환보유고 한 개 뿐이라 그만큼 사람들은 외환보유고의 증감에 민감해지게 된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하지만 환율방어 등의 이유로 점점 고갈되면 다른 옵션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만큼 부동산에 진심인 나라가 어디있다고 전월세가격만 포함되고 매매가격이 포함되지 않는 것인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때 발표수치와 실제 체감되는 수치사이에 괴리감이 느꼈나봅니다.


아쉬운 부분

 

 딱히 없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에 약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총평

 

 요즘 경제뉴스를 장식하는 단어인 금리, 양적완화, 환율, 경제상황에 대한 설명이 두루 나와있어 전반적인 경제상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리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쯤 읽어볼만 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종 평점:  3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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