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yes24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얼른 대출받아 읽어보았습니다.
목차 소개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관심 있게 봤던 부분은 2장, 4장, 6장, 9장, 14장, 18장입니다.
1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2장: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3장: 더 많은 돈을 모으고 싶다면
4장: 죄책감 없이 돈을 쓰는 방법
5장: 라이프스타일 크리프는 얼마가지 괜찮을까
6장: 빚을 져도 괜찮을까
7장: 빌려야 할까, 사야 할까
8장: 목돈을 마련하는 몇 가지 방법
9장: 언제 은퇴할 수 있을까
2부: 투자
10장: 투자를 왜 해야 할까
11장: 무엇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12장: 개별 주식에 투자해선 안 되는 이유
13장: 얼마나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
14장: 저가매수 타이밍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이유
15장: 투자에서 운은 왜 중요한가
16장: 투자자라면 변동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17장: 위기 상황에서도 계속 매수하는 법
18장: 그렇다면 언제 파는 것이 좋을까
19장: 당신의 돈은 '어디'에 있는가
20장: 부자가 부자라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
21장: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간이다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가난한 사람은 저축을 하고 부유한 사람은 투자를 한다.
우선 투자를 하기 위한 돈이 없다면 저축을 하라고 말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요.
저자는 추가로 내가 지금은 저축을 해야 하는지, 투자를 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줍니다.
여기서 기대 저축액은 내가 무리하지 않고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하고, 기대 투자증가액은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자산의 기대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의 1년 기대 저축액이 월 80x12개 월해서 960만 원이라고 가정합니다. 이 사람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투자 자산이 1억이고, 그것의 기대수익률이 10%라면 기대 투자증가액은 1,000만 원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기대 저축액과 기대 투자증가액이 비슷하기 때문에 저축과 투자 둘 다 비슷하게 노력해야 하고, 투자증가액이 더 크다면 투자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저축보다는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죄책감 없이 지출에 관한 결정을 하는 2가지 방법
1. 2배의 규칙: 어떤 고가의 물건을 사들이는데 돈을 쓰고 싶을 때마다 같은 금액을 수익 창출 자산에 투자하기
2. 성취감 최대화하기: 나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
여기서 2배의 규칙은 참 신선했습니다. 100만 원짜리 전자제품을 사고 싶다면 사고, 100만 원만큼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선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인지 다시 고민하게 되고, 자금이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에이, 이 정도는 그냥 사도 괜찮아'가 되어 과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굳게 먹어야 효과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소득증가분의 50%를 무조건 저축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축하지 않으면 소득이 늘어난 만큼 지출이 늘어나게 되니까요.
집을 사양하는 적정한 시기는 지금 사는 지역에서 최소 10년 이상 거주할 계획일 때, 개인적인 삶과 직업이 모두 안정된 상태,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을 때입니다.
충분한 여유자금은 주택가격의 20%의 계약금을 지불할 수 있고, 총부채상환비율을 43% 이하로 유지할 수 있을 때입니다.
만약 연봉 5천만 원인 사람이 3억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할 때의 여유자금은 계약금 20%인 6천만 원과 이자 175만 원을 지불하고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궁금했던 부분 하나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바로 돈을 모을 때 저축이 더 나은지, 주식이나 채권이 더 낫은 지입니다.
닉 매기울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돈을 모아야 하는 기간이 2년 이내면 예적금을, 2년 이상이면 주식이나 채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은퇴 시기를 결정하는 방법은 4% 룰과 교차점 규칙을 활용하는 것이다. 교차점 규칙이란 월간 투자수입이 월간 지출을 초과하며 재정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여기서 교차점을 넘기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교차자산이라고 부른다. 교차 자산을 구하는 방법은 월간 지출을 월간 투자 수익률로 나눠서 구할 수 있다.
추가로 정확한 월간 투자 수익률을 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4% 룰과 교차자산에서 구한 은퇴 자금을 계산하여 적정한 수준의 은퇴 자금 목표를 세우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예전에 계산했을 때 10-15억은 있어야 하더라고요.
바이나우 vs 애버리지인(DCA, 정액적립식분할매수) vs 바이더딥 중 가장 수익이 높은 것은 바이나우이다.
저도 믿기 힘든 결론이었습니다. 바이나우는 돈이 생길 때마다 타이밍 재지 않고 바로 사는 것입니다. 애버리지인은 분할매수이고 바이더딥은 바닥에서만 사는 것입니다.
단 저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자산을 3배 레버리지에만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석이 레버리지 ETF에도 해당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닉 매기울리가 분석한 것은 S&P500에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내린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개별 투자자는 시간을 두고 조금씩 천천히 자산을 추가하기 때문에 투자수익률 순서가 다른 재정적 리스크보다 더욱 중요하다. 이를 수익률 순서 위험이라고 부른다.
같은 투자금이지만 기간별 수익률 순서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최종 가치는 크게 다르다.
원래는 2x3, 3x2처럼 플러스 수익률이 먼저인지 나중인지는 상관이 없어야 맞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일반적인 투자자의 경우 월급의 일부분을 매달마다 적립해서 매수해 가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먼저인지, 나중인지에 따라 투자평가금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마이너스 수익률과 플러스 수익률의 순서를 고를 수 있다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투자 초반에 겪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같은 10% 하락이어도 투자금이 작을 때와 많을 때는 손실금의 절대적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매도할 수 있는 상황은 3가지 뿐이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편증된(손실을 보는) 포지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이다.
매수는 빨리 할수록 좋지만 매도는 최대한 나중으로 미룰수록 좋고, 긴 기간에 걸쳐서 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 책의 핵심이 다 들어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수는 빨리, 매도는 천천히.
저의 경우에도 현재 현금비중을 늘리기 위한 리밸런싱으로 TQQQ의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길게 시기를 나눠서 매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쉬운 부분
책의 내용은 다 좋았지만 미국에서 쓴 책들의 단점이 여기에도 있었습니다. 401K에 관한 부분이 있었는데 한국의 연금제도와 달라서 참고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총평
데이터 분석가로 유명한 닉 매기울리의 책인 저스트 킵 바잉은 번역이 잘 되어 있어 책이 술술 잘 읽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데이터에 기반한 내용이어서 내용을 신뢰할 수 있는 점도 좋았고,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인 저축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투자 기간에 따른 투자 상품의 선택, 은퇴 자금, 매도 시기 등에 관한 부분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은 주식시장이 강세장이어서 흔들리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또 조정이 올 것입니다. 그때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멘탈을 붙잡아주는 멘탈지킴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최종 평점: 3.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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