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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산을 소유하라,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1

by wbhistory 2023. 7. 29.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책일 겁니다. 월급쟁이부자들, 부읽남 등 유명한 재테크 유튜버들의 추천이 있던 책이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책이 있길래 빌려서 읽어보았습니다.

 

목차 소개

 

1챕터: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2챕터: 왜 금융 지식을 배워야 하는가
3챕터: 부자들은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4챕터: 부자들의 가장 큰 비밀, 세금과 기업
5챕터: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6챕터: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교훈을 얻기 위해 일하라
7챕터: 부자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8챕터: 부자가 되는 10단계
9챕터: 아직도 더 알고 싶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들

 

 이렇게 총 9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챕터의 끝 부분에 '챕터 내용 다시 보기'로 요약정리 해주는 부분이 있고, 챕터에 있던 내용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저자가 묻고 싶은 질문들이 적혀있습니다.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p.106
 장기적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모을 수 있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그것을 보전할 수 있느냐라고 충고한다.

 실제로 유명한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전성기 때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얻어 부를 누리지만, 그 넘쳐흐르는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늙어서 힘들게 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p. 130
 가난한 아빠는 집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한 분은 그것을 부채로 여긴다.

p.106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라. 자산은 내 지갑에 돈을 넣어주지만, 부채는 내 지갑에서 돈을 빼 간다.

  이 부분은 보도 섀퍼의 돈에서도 나왔던 문장입니다. 보도 섀퍼와 로버트 기요사키 모두 실거주 집을 사는 것은 투자라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거주 집은 월세집이나 전셋집처럼 내 지갑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없고, 오히려 집을 사기 위해 받은 대출을 갚느라 내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내 집 마련이 절대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만 내가 가진 자산으로 무리없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때 집을 사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공감했습니다. 집을 사면 보통 못해도 몇 억을 대출을 받으면 매달 갚는 원금과 이자가 백만 원이 넘어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돈을 모으는 것은 어려워지겠죠.


p.265
 대신에 나는 젊은이들에게 돈을 벌기보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직장을 찾으라고 추천한다. 먼저 어떠한 기술을 배우고 싶은지 결정한 뒤에 특정한 직업을 고르라. 그래야 '새앙쥐 레이스'에 말려들지 않는다.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반대로 뒤바꿔주는 혁신적인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무슨 직업을 하고 싶다고 정한 뒤,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오히려 로버트 기요사키는 반대로 직업보다는 내가 배우고, 얻고 싶은 기술이나 능력을 정한 뒤 그것을 배울 수 있는 직업을 고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얻기 위해, 나중에 큰 돈을 벌기 위해서 비록 현재 당장은 돈이 적어서 불만족스러워도 견디라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p.272
 이 세상에는 가난한 인재들이 가득하다. 많은 경우 그들은 재정적으로 고생하거나 실제 능력보다 적게 버는데, 그것은 그들이 아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모르는 것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이들은 맛있는 햄버거를 만드는 기술을 완벽하게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출 뿐 햄버거를 팔고 배달하는 기술은 간과한다. 

 요즘은 자기PR이 중요한 시대이죠. 자신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유능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실제로 음식점이나 카페도 맛이 좋기만 해서는 장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인스타나 블로그 등에 홍보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장사가 잘 됩니다. 책에서는 그런 마케팅 능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크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블로그를 열심히 쓰고 있지만 아직 방문자 수를 늘리는 요령을 몰라서인지 방문자 수가 요지 부동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에 관한 책을 몇 권 더 읽고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려서 광고 수익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p.295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 가난한 이들이 중산층이 하는 것처럼 몇 개 안 되는 달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지 마라. 여러 개의 달걀을 몇 안 되는 바구니에 집어넣고 집중하라.

 이 부분은 보도 섀퍼와 로버트 기요사키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보도 섀퍼는 철저히 분산 투자할 것을 강조했는데, 로버트 기요사키는 시드가 작을수록 한곳에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드가 정말 작다면 집중 투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얼마 안 되는 시드면 예를 들어 부동산과 주식으로 분산투자하고 싶어도 돈이 모자라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분산 투자가 가능한 시드인 천만 원대 단위의 돈을 모으기 전까지는 한곳에 집중해서 돈을 불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 299
 능숙한 투자가들은 최악의 시기로 보이는 때가 실제로는 돈을 벌 최고의 적기라는 점을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행동하기를 두려워할 때, 그들은 방아쇠를 당겨 보상을 얻는다.

p. 340
 현명한 투자가들은 인기 없는 투자 상품을 산다. 그들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 이익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방금도 말했듯이, 그들은 시장의 타이밍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서퍼들처럼 다음에 밀려올 커다란 파도를 기다리면서 포지션을 잡을 잡을 뿐이다.

 주식 투자의 유명한 격언이 있죠?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이 말의 뜻은 사람들이 가장 비관적일 때의 가격이 싸서 매수해야할 타이밍이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고 싶어서 안달일 때는 고점이라 팔아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국내 주식시장에서 큰 화두인 2차전지 주식은 지금 뉴스에서 연일 기사가 나올 때 사면 안 됩니다. 지금은 환희에 팔아라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이때 주식을 매수해서 떨어지면 속절없이 물려버립니다. 그리고 '주식은 역시 하는 게 아니야, 주식 절대 안 해!'라고 투자를 포기해 버립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저는 차분히 다시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약간 물린 것은 과감하게 손절하면서 현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

 
 아쉬운 부분은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너무 폄하하는 느낌이 든다는 점입니다. 직장인의 삶을 선택하면 평생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 학교에서 공부해 봤자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는 의견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열심히 절약해서 모은 돈으로 자산을 꾸준히 사서 경제적 여유를 누리는 분들이 분명 있는데, 이 책에서는 직장인은 평생 쳇바퀴만 굴려야 하는 쥐와 동급으로 취급합니다. 제가 직장인이어서 그런 반감이 드는 것인지 모르지만 오히려 이 책을 읽고 잘못된 결론을 내려 준비도 안 된 채로 '직장인은 별로라고 했으니 사업할 거야'라고 하는 것이 더 최악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것인지 보도 섀퍼의 돈보다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내 말이 무조건 옳아, 그러니까 따라'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렇게 느낀 것도 있고, 우리나라 정서와는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최종 평점:  3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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