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부자들의 음모

 

 전자도서관을 보는데 로버트 기요사키의 다른 책이 있길래 한 번 읽어봤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설명처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후 12년 만에 나온 신작이라고 합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2010년에 출판되었으니 14년 전 책입니다.

 

목차 소개

 

 책은 크게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부자들의 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2부는 부자들의 음모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당연히 저희는 2부를 중점적으로 봐야합니다. 어떻게 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부 부자들의 계략
  - 1장 오바마는 정말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2장 교육에 대한 부자들의 음모
  - 3장 은행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 4장 우리 부를 빼앗기 위한 음모
  - 5장 금융 교육을 가로막는 음모

2부 부자들의 음모를 물리쳐라
  - 6장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 7장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라
  - 8장 자신의 돈을 찍어내라
  - 9장 성공의 비밀: 팔아라!
  - 10장 미래를 위해 집을 지어라
  - 11장 금융지식을 배워라
  - 12장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책에서 강조하는 한 단어는 현금흐름입니다. 아래는 로버트 기요사키가 현금흐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문장 중 인상 깊은 2개의 문장을 가져왔습니다.

"나는 자본이득이 아닌 '현금흐름'에만 투자한다."
"자본이득에 눈이 멀어 결코 현금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현금흐름표를 보여주면서 현금흐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기조는 이 책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 몸이 안 좋아졌을 때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아프면 현금흐름이 0가 된다. 생존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지금은 일정 부분의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무한매수법에서 나온 수익을 리얼티인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지 않아도 저에게 현금을 주는 배당주들을 조금씩 늘려가보려고 합니다. 배당금은 다시 전액 재투자하고, 무매법으로 얻은 수익을 배당주로 투입하다 보면 배당금이 스스로 불어 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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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아닙니다. 돈에 대한 지식들입니다. 저자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보다는 돈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돈이 무엇인지, 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워야 한다."

"투자보다 더 위험한 것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 경제적 경험이 없을 때, 나쁜 재테크 전문가에 휘둘릴 때다. 지금은 돈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다. 반대로 눈을 깜빡이는 사이에 평생 모은 돈을 날릴 수도 있다. 내가 돈이 지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다."

"돈은 곧 지식이고, 지식은 말에서 출발한다. 가난한 말을 쓰면 가난한 생각을 하게 되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은행은 학교 성적을 묻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은행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단지 너의 재정 보고서 뿐이야. 재정 보고서는 사회생활의 성적표지."

 

 솔직히 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 로그, 한국지리, 윤리 등 이런 것들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에 관한 지식은 없으면 생존에 문제가 됩니다.

 

 각종 사기를 당해서 전재산을 잃었다는 뉴스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잘못은 사기를 친 사람들이 잘못했죠. 하지만 내가 부동산, 코인, 주식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결과로 내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다 날리게 되는 결과가 실제로 일어납니다.

 

 제가 최근에 본 뉴스는 할아버지께서 전세보증금을 모두 날리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전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봤고, 근저당이 잡혀있는 집이었다는 걸 할아버지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가 이정도 근저당은 있어도 전세보증금에 지장 없고, 집주인도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더랍니다.

 

 할아버지는 중개사를 믿고 계약했지만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할아버지의 보증금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케이스였습니다.

 

 이렇게 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 내가 평생을 일해 모은 돈을 날릴 수 있습니다. 젊을 때는 그나마 일해서 다시 벌 기회라도 있지만, 퇴직한 이후에 이런 일을 겪으면 정말 눈앞이 캄캄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

 

 깨달음을 주는 좋은 내용이 많지만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현금흐름 부분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자는 꼭 현금흐름을 주는 투자만 해야한다라는 기조를 보이는데 그 부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주식으로 치면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 투자를, 부동산으로 보면 시세 차익형 아파트 투자보다는 월세가 나오는 상가, 오피스텔 투자가 더 좋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아는 것처럼 같은 돈으로 엔비디아와 리얼티인컴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었습니까? 아파트와 상가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으로 더 이득인가요? 둘 다 전자입니다.

 

총평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이어 현금흐름의 중요성과 돈에 대한 지식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의 부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저는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제 월급에서 필요한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우상향 하는 자산인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자산을 보유한 사람입니까? 아니면 돈을 찍어낼 수 없는, 쓸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소비재를 부유한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어느 쪽에 가깝나요?

 

최종 평점:  4점 /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