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금리'입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국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래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그래프를 보면 나와있는 것처럼 국채 금리가 역대급으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6년 이후로 가장 높은 약 4.9%를, 10년물 국채금리도 2006년 이후로 가장 높은 약 4.2%를 기록 중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빨간 선은 미국국채 10년물 금리, 파란 선은 미국 국채 7-10년물 ETF인 IEF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나와있는 것처럼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내려가고,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올라가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미국 국채 금리도 거의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 중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미국 국채를 사두면 시세차익과 이자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투자하려고 채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 3가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은 총 3가지입니다.
2. 국내 상장 미국국채 ETF에 투자
3. 해외 상장 미국국채 ETF에 투자
먼저, 미국 국채를 직접 투자하는 방법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 국채 직접 투자 (ver. 삼성증권)
삼성증권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메뉴-금융상품/자산관리-채권/RP-해외채권 거래하기-해외채권중개매매신청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메뉴 검색에서 해외채권을 입력하여 해외채권중개매매신청을 누르면 됩니다.
종목표시는 'T+표면이자율+만기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이자율이 가장 높은 채권은 30년 만기채 6.63%이고, 2등은 20년 만기채 6.23%로 둘 다 시중은행 예적금 이율보다 훨씬 높습니다.
매수는 매 영업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가능하고, 최소 매수금액은 100달러입니다.
주의할 점은 현재 환율이 1,340원으로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환율이 내려갈 경우에 그만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채권 투자를 하더라도 지금 시점에서 직접투자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2. 국내 상장 미국국채 ETF에 투자하기
국내에 상장된 미국국채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래량이 너무 낮으면 나중에 팔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래량이 있는 ETF만 추려보았습니다.
참고로 이름 뒤에 H가 붙어있는 것은 환헷지 상품입니다. 환율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뜻입니다. 그리고 현재가는 글 작성 시점인 8월 21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종목명(종목코드) | 현재가(원) | 거래량 | 총보수(%) | 분배금 지급 |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304670) | 7,985 | 326,130 | 0.30 | x |
TIGER 미국채10년선물(305080) | 11,515 | 72,063 | 0.29 | 1,4,7,10,12월 마지막 영업일 |
KODEX 미국채10년선물(308620) | 11,040 | 22,678 | 0.09 | x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453850) | 8,740 | 459,329 | 0.05 | 매월 |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461600) | 9,420 | 89,078 | 0.05 | 연 1회 (6월) |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환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나중에 올라도 환율로 인해 마이너스가 되는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환율에서는 환헷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 중에서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면서도 총보수가 0.05%로 가장 낮고 거래량도 많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상품은 채권이기 때문에 IRP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올웨더 포트폴리오나 주식과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은 분들도 관심 있게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미국에 상장된 ETF보다 투자할 수 있는 채권의 종류가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단기채도 많아지고 더 다양한 증권사에서 채권 ETF상품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해외 상장 미국국채 ETF에 투자하기
1.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하기
미국에 상장된 ETF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채권 기간이 길어집니다.
운용사는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거래량이 많은 블랙록이 운영하는 iShares ETF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현재가, 운영수수료, 분배율은 야후파이낸스에서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 표에 나와있는 ETF는 모두 월배당 상품입니다.
티커 | ETF 설명 | 현재가 ($) | 운영수수료(%) | 분배율(%) |
SGOV | 0-3개월 국채 | 100.48 | 0.07 | 3.54 |
SHV | 1개월-1년 국채 | 110.29 | 0.15 | 3.35 |
SHY | 1-3년 국채 | 81.01 | 0.15 | 2.31 |
IEI | 3-7년 국채 | 114.06 | 0.15 | 1.93 |
IEF | 7-10년 국채 | 93.6 | 0.15 | 2.55 |
TLH | 10-20년 국채 | 103.21 | 0.15 | 3.45 |
TLT | 20년 이상 국채 | 93.77 | 0.15 | 3.05 |
GOVZ | 25년 이상 국채 | 11.41 | 0.10 | 3.76 |
TLTW | 20년 이상 국채 커버드콜 | 30.31 | 0.35 | 15.38 |
GOVT | 다양한 기간의 국채 | 22.38 | 0.05 | 2.30 |
당연한 이야기지만 채권 기간이 짧을수록 변동성이 작아 가격 변화가 거의 없고, 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이 커져 가격의 변화가 큽니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 단기채와 장기채 ETF의 가격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빨간색은 미국 단기채 ETF인 SGOV, 파란색은 미국 장기채 ETF인 TLT입니다. 빨간 선은 가격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파란 선은 2020년 여름 최고점에서 현재 -40%만큼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여도 채권기간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목적에 따라 원금은 지키고 이자만 받고 싶다면 단기채에, 현재 장기채 가격이 고전대비 많이 하락했으니 추후에 가격이 상승할 것을 기대하며 이자를 받고 싶다면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현재는 환율이 10년 평균보다 높은 편이라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재작년 달러가 낮을 때 환전을 많이 해두신 분들이 투자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 일본 상장 ETF에 투자하기
요즘 핫한 전략이죠? 역대급으로 저렴해진 엔화로 미국 국채를 매수하여 엔화가 상승해서 얻는 환차익과 채권 가격의 상승을 같이 노리는 방법입니다.
엔화 차트입니다. 2015년 이후로 가장 엔화가 낮게 내려온 모습입니다.
일본 시장에 상장된 미국 국채 ETF를 아래 표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엔화만 적혀있으면 우리나라 돈으로는 얼마인지 감이 오지 않아서 괄호 안에 우리나라 돈도 같이 표시했습니다.
티커 | ETF 설명 | 현재가(엔) | 운영 수수료(%) | 분배율(%) |
2856(H) | 3-7년 국채, IEI | 721.2 (6,660원) | 0.14 | 1.32 |
1482(H) | 7-10년 국채, IEF | 1783.0 (16,470원) | 0.14 | 1.64 |
2839(H) | 7-10년 국채, IEF | 5730.0 (52,930원) | 0.12 | 1.80 |
2648(H) | 7-10년 국채, IEF | 3863.0 (35,684원) | 0.13 | 1.51 |
2621(H) | 20년 이상 국채, TLT | 1301.0 (12,017원) | 0.14 | 2.50 |
일부러 환헷지 상품만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미국 달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달러가 떨어져서 생기는 환차손을 막기 위한 환헷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2856은 거래량이 5,000대로 적어서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7-10년물 국채인 1482는 거래량이 6만, 2839은 거래량이 400, 2648은 460입니다. 나머지 2개는 거래량이 너무 적어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1482를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20년 이상 국채인 2621은 거래량이 78만 9천으로 지금까지 살펴봤던 일본 상장 미국 국채 ETF 중에서는 가장 많습니다.
만약 저에게 무엇을 투자할 거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 중에서는 장기채인 2621을 매수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미국 국채금리는 어느 정도 고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간다면 변동폭이 큰 장기채 상품의 가격이 단기채 상품보다 많이 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미국 국채를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과연 사람들의 예상대로 지금이 거의 고점일지 아니면 예상을 깨고 0.25%를 초과하여 더 오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예상을 깨고 금리가 지금보다 0.5% 이상 오르게 된다면 주식과 채권시장은 같이 하락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채권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주식보다 변동성이 작은 편이지만 위에서 봤던 장기채인 TLT의 주가를 보면 전고점 대비 -40%나 하락할 정도로 생각보단 변동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된 1년 이하 또는 1-3년 미국국채 ETF 환헷지 상품이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 봤겠지만, 그 상품은 없기 때문에 저는 매수하지 않고 지켜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여유자금이 없습니다....ㅜㅜ
이 글은 종목에 대한 공부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매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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