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예금, 주식, 부동산)

 최근에 아래와 같은 기사를 접했습니다. 짜장면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명절을 맞이하여 많이 들리는 휴게소 간식 가격도 2년간 11% 상승했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음식 가격 상승 기사

 이 기사들을 보고 제가 처음에 든 생각은 '내 월급 빼곤 죄다 오르는구나! 에휴'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현실을 푸념한다고 해서 세상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고쳐먹고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식 가격 상승률

 우선 실제로 음식 가격이 연평균 몇% 성장(?)했는지 궁금해서 통계청에서 자료를 가져와서 계산해봤습니다.

통계청의 통계로 시간여행에 나와있는 물건 가격 산정식을 이용하여 계산했습니다. 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건 가격 = 현재가격 * (당시 물가지수 / 현재 물가지수)

 여러 음식들 중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과 맥주를 포함했고 기간은 1985년부터 2023년 8월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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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가격 그래프(1985-2023)

 그래프가 아주 예쁘게(?) 우상향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제 보유주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지..
아무튼 라면, 빵, 우유, 아이스크림, 과자, 맥주들의 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해 봤더니 라면은 3%, 맥주는 2%가 나왔습니다. 빵, 우유, 아이스크림, 과자는 5%가 나왔고요.

 보통 은퇴 시 필요한 자금을 계산할 때 물가상승률은 3%로 계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보니 최소 5%는 잡아야 오차가 적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이기는 방법 (예금, 코스피, SPY, QQQ, 부동산)

 

 그럼 지금부터는 이 물가상승률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라도 제가 그것보다 더 좋은 수익을 보이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선택하는 주식, 부동산, 예금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직장인 평균월급에 곱하기 12를 해서 연봉을 구했으나 예전 자료에서는 기사에서 추측할 수밖에 없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식으로 연평균 수익률을 산정했는지 아래에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2005년부터 2023년 12월말까지 투자한다고 가정한다.
2. 연봉의 절반을 투자한다고 가정한다.
3. 예금, 코스피, SPY, QQQ는 2005년의 금리, 가격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했다.

	예금	코스피	SPY	QQQ	강남부동산
연평균수익률 (2005-2023)	7%	7%	7%	13%	7%

 의외의 연평균수익률이 나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코스피와 SPY의 연평균수익률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고려하지 않은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환율입니다. SPY와 QQQ는 미국 시장 ETF이기 때문에 환율까지 적용해야 정확합니다.

 만약 환율을 적용한다면 SPY는 16%, QQQ는 21%의 연평균수익률을 보여줍니다. 다른 투자자산 대비 SPY와 QQQ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다. 

 투자 자산의 증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조건으로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고, 환율을 고려했을 때 QQQ는 18억, SPY는 8억 7천, 코스피는 5억 4천, 예금은 2억 9천만 원을 얻게 됩니다. 

투자그래프 (2005-2023)

 이 투자그래프를 보고도 '나는 예금으로 돈 모을 거야'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투자 성향과 하락을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론

 

 저는 이 그래프를 보고 역시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는 QQQ와 부동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도부터가 아니라 1985년부터 현재까지의 강남부동산 연평균수익률은 11%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대출을 끼지 않은 수익률이라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수익률은 훨씬 더 많이 오를 것입니다.

 포스팅을 마무리하기 전에 1985년 2월 28일 신문기사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아래 주요 아파트 시세를 보면 반포주공 매매가가 4,600만 원, 개포주공 17평 매매가가 2,700만 원입니다. 지금은... 말 안 해도 아실 겁니다. 엄청 비싸서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살 수도, 꿈도 꿀 수도 없다는 것을요.

1985년 강남아파트 가격표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방법은 역시 주식과 부동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