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즐겨보는 경제 유튜버 중 한 분인 박종훈 기자님의 영상만 보다가 밀리에 책도 있길래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목차 소개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자에 관한 개론서나 입문서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장: 버블이 무너질 때, 안전하게 나를 지키는 법
3장: 미래의 시그널을 잡아라
4장: 불확실성의 시대, 올라탈 거인의 어깨를 찾아라
5장: 투자의 함정, 깨어있으면 피할 수 있다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1장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유튜브에서도 보았던 내용이긴 하지만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다시 보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책에서 강세장 사이클 패턴에 관한 것이 나옵니다. 보통 미국 주식의 13번의 강세장에서 2년 차까지는 수익률이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다만 변동성이 극심합니다.
대신 강세장 3년차부터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세장 3년 차의 평균 수익률은 4%이고, 13번의 강세장 중 5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강세장 3년차부터 보통 연준의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되어 고용 시장 지표도 좋게 발표가 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강세장 4년 차 이후에는 나라별로 증시가 다르게 움직이는 편이라 어떤 나라의 증시가 좋을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는 22년 하락장이후 23년을 강세장 1년 차로, 계산한다면 25년도는 강세장 3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책에 나온 강세장 사이클에 따르면 조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이 너무 높고, 현금비중이 적다면 리밸런싱을 통해 현금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에 대한 부분도 나와있습니다.
보통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통계를 보면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아마 이 구절을 보고 어떤 사람은 '마이너스였던 적이 28%'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0-20%사이였던 경우에는 85년 중 34%, 상승률이 20%를 넘은 경우가 38%'라는 문구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익률이 플러스인 경우를 합치면 72%입니다. 마이너스일수도 있지만 플러스 수익률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은 마이너스에만 꽂혀서 수익 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건 생각하지 못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이 되면 마음 고생하다가 손절 칩니다.
그리고 약세장에 대한 통계가 나와있었습니다.
저는 90년의 기간 동안 S&P500이 25번의 하락장밖에 없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미국 주식에 하락장은 25번이 있었지만 그 하락장만 견디면 항상 큰 상승으로 보답을 주었습니다.
약세장은 보통 6-18개월 사이로 지속되기 때문에 만약 25년도에 하락장이 오더라도 최대 1년 6개월만 버티면 됩니다.
최근에 있던 2022년 하락장도 10개월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물론 10개월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이긴 했지만요.
그것을 버텼기 때문에 자산이 크게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25년에 하락장이 오면 22년보다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현금비중이 20% 정도 됩니다. TQQQ가 다시 상승하면 그때 조금 더 팔아서 최소 현금비중 30%를 만들 생각입니다.
아쉬운 부분
장기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투자 시점에 따라 원금 회복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닷컴버블 시기입니다.
닷컴버블 이후 주가가 다시 회복하는 듯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때 재차 하락합니다.
만약 닷컴버블 최고점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15년이 지나서야 원금을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이 조건을 달성하려면 15년 동안 투자자가 한 번도 추매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적립식으로 투자를 했다면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월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수하면 폭락한 최저점에서도 사기 때문에 평단가가 많이 내려갈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원금회복까지 15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그 미친 하락장을 견뎌내는 개인이 몇 명이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보통 그 정도 역대급 하락장을 맞으면 멘붕이 와서 패닉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작가님도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원금회복이 더 빠르다는 걸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문장을 쓴 이유는 거치식으로 투자할 때 너무 고점에서 투자하지 말라는 경고의 목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그 하락장을 버티는 개미는 극소수일 테니까요.
총평
작가님은 2019년부터 꾸준히 포트폴리오 분배차원에서 금을 보유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보다 지금 금값은 엄청 많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저도 5월에 해외주식 양도세 내고 6월 월급의 여유분부터는 KRX금현물에 돈을 넣어둘 생각입니다.
달러로 환전해 놓기에는 역대급 환율이라 안전마진이 적고, 이미 전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미국주식과 코인이기 때문에 달러 표시 자산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RX금현물은 수익에 대해 비과세이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서도 좋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투자에 입문한 사람이 거시적인 경제 흐름에 대해 파악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최종 평점: 3점 / 5점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 추천 (1) | 2025.03.03 |
---|---|
실용적인 부동산 투자서, 돈이 되는 부동산 임장 시크릿 후기 (0) | 2025.01.27 |
비트코인 신고가 달성, 나는 월급날, 비트코인을 산다! 후기 (0) | 2024.11.08 |
경제학자를 통해 재테크를 알아보는, 부의 인문학 (0) | 2024.11.05 |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후기 (0) | 2024.1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