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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경제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by wbhistory 2024. 10. 3.

 유튜브에서 박경철 씨가 강의했던 w를 찾아서를 보고 그의 통찰력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박경철 씨가 쓴 책인 시골의사 부자경제학이 윌라에 있길래 얼른 읽어보았습니다.
 

목차 소개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에는 부자에 대한 고찰과 부자들의 투자법, 2부에는 주요 경제 개념의 원리, 3부는 부동산, 주식 등의 투자 방법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1부: 부자의 철학, 부자의 논리
2부: 부자경제학의 기본 원리
3부: 투자를 위한 부자경제학

 

인상 깊거나 도움이 된 부분

 재테크를 시작하려 한다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기 전에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숙지해야 한다.
1.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마련할 것
2.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
3. 은퇴 후 노후자금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할 것

 
 저자는 부자를 '더 이상의 부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10억만 있으면 좋겠다가도 막상 10억을 가지면 20억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사실 10억, 20억 모두 다 큰돈인데 말이죠.
 
 그래서 저자는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목표 금액을 정해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목표 금액이 올라가며 평생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인 양이 아니라 비율의 개념으로 투자하라는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월 100만 원을 꾸준히 10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과연 지금의 100만 원과 10년 뒤 100만 원의 가치가 같을까요? 당연히 다릅니다.

계산해 보면 현재 100만 원은 10년 뒤엔 74만 4천 원이 됩니다. 그러므로 투자할 때는 정해진 양인 매월 100만 원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2부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모형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

 9월 중순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내렸으니 A는 지나갔습니다. 연준의 점도표, CME FEDWATCH를 근거로 볼 때 금리 저점은 25년 3~4분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B와 C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빠르면 24년 말에서 25년 초중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이 틀릴 수도 있지만, 금리 사이클에 따라 자산을 리밸런싱 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재테크는 생산 수단이 없는 노동자들이 화폐로 지급받은 임금을 어떻게 하면 인플레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서 출발한다.

 
 이 문장도 정말 와닿았습니다. 주변에는 예적금만 하면 나는 재테크 잘하고 있는 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평균 2-3%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집값은 빠져있기 때문에 집값을 포함하면 4%까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서야 금리가 높아서 예적금 금리가 3-4% 이지만 금리를 인하해도 과연 예적금이 올바른 투자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라는 말도 이번에 직접 시뮬레이션해봐서 이해했습니다. 
 
 책에서 3가지 상황을 제시합니다. 솔직히 복리의 힘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를 눈으로 보니 달랐습니다.

1️⃣ 꾸준히 연평균 수익률 10% 달성
2️⃣ 30년 중 딱 3번만 수익률 0%이고 나머지는 10% 달성
3️⃣ 30년 중 딱 3번만 수익률 -10%이고 나머지는 10% 달성

정말 30년 중 딱 3번만 수익률이 0%거나 -10%였을 뿐인데 최종금액이 3천만 원에서 5700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복리의 중요성
복리의 중요성


아쉬운 부분

투자의 관점에 대한 것은 매우 좋지만 부동산 투자, 코스피에 대한 예측 부분은 보지 않아도 됩니다. 저자의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면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총평

  w를 찾아서라는 저자의 강의를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저자의 통찰에 감탄했습니다.

비록 전망에 빗나간 것도 있지만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것은 변함없으니 그 부분만 읽고 가져가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최종 평점:  4.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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