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F에 계속 투자할까 말까에 대한 고민

 

저는 매달 말쯤 올리는 월말정산에서 밝히는 것처럼 미국 장기채 3배 레버리지인 TMF에 투자 중입니다. 
 
 23년 7월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금리를 동결했을 때, 시장에는 이제 금리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기대 심리가 있었습니다. 그 기대심리에 힘입어 TMF의 주가가 67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그 때 저도 이제 곧 내려가겠구나 싶어 TMF에 비중을 많이 늘렸습니다. 곧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금리는 24년 9월에 처음으로 0.5% 인하되었습니다. 시장의 전망과는 달리 14개월 동안 금리는 동결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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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파월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해 서두를 필요 없고,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도 있고, 여러 시장지표가 좋으니 금리 인하를 굳이 빨리 할 필요는 없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6%까지, TLT는 90.32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TLT 차트

 일부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고점 부근인 4.92%까지 상승할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TLT는 10년물 국채 금리 4.92%의 가격인 8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TMF는 3배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44달러에서 최대 -33% 추가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3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손절하여 양도세 줄이기와 추가 매수하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기에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MF를 손절할 경우

 TMF를 손절하게 될 경우 현재 환율 기준으로 600만원의 손실이 확정됩니다. 대신 해외주식은 손익통산이 적용되기 때문에 600만 원의 손실을 확정할 경우 양도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ISA에 투자금 넣으려고 TQQQ를 매도했더니 24년 양도소득 금액이 많이 높아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내야하는 세금이 꽤 많은데, 손절할 경우 현재 기준 양도세를 140만 원 줄일 수 있습니다.
 

TMF를 물타기 할 경우

반면 TMF를 물타기 할 경우 평단이 낮아지고 수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는 주식 시장이 좋아서 채권의 매력이 없지만, 시간이 걸릴 뿐 기다리면 채권시장도 수익률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리는 계속해서 내릴 수 밖에 없고, 경제가 계속해서 좋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TMF가 수익을 볼 수 있는 구간이 언제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결론

 우선은 TQQQ가 상승할 때마다 정해진 매도가가 오면 익절하여 ISA와 하락장에 대비한 현금을 계속 쌓아나갈 생각입니다.
 
 그 현금으로 ISA에서 미국 30년장기채 ETF를 분할매수하거나 비트코인이 잠깐 조정 올 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는 게 낫겠다는 판단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으니 12월까지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12월 중순 쯤 결정해서 투자하겠습니다.